삼전·닉스 상승전환 후 다시 혼조…코스닥, 강보합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코스피가 11일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했지만,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갈팡질팡'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2분 기쥔 코스피는 전날보다 169.81포인트(2.20%) 내린 7,561.01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1.20포인트(2.86%) 내린 7,509.62로 출발해 한때 7,394.46(-4.35%)까지 밀려 7,400선을 내주기도 했다.
다만 이후 낙폭을 회복하더니 상승전환해 장중 7,800선을 터치했다. 하락 출발해 장중 '상승→하락' 전환을 3차례나 했으며 현재는 다시 하락 추세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전날 대비 0.19% 내린 88.18이다. 장중 한때 89.47까지 오르면서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80선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 흐름은 멈추지 않을 낌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7천204억원 순매도로 이날까지 2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766억원과 1조4천517억원 순매수, 지수 하방을 지탱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868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과 1천696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62%와 1.98%의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속도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이 확보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가운데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 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어제 이란을 강하게 때렸다. 오늘 이란을 더 강하게 다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이틀 연속 공습에 나섰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병의 전면 폐쇄를 발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X)를 통해 이란은 "어떤 압박이나 위협에도 굳건히 맞설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이날 국내 증시 장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미군 공습 중단을 요청하는 이란 당국자들과 직접 대화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란 관영 매체는 자국 당국자와 트럼프 대통령 간에 대화 사실을 부인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전 품목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근원 CPI는 2.9% 상승해 4월의 2.8%보다 상승폭이 가팔라졌다.
국내증시는 이날 재조명된 중동 전쟁 불안감에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개인 투자자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여력을 되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시 '투 톱' 대장주가 다시 방향성을 꺾자, 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5월 CPI 안도감에도 미국의 이란 공습 소식과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장 초반 196만원까지 밀리다 이후 상승 전환해 216만3천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혼조세를 보이며 현재는 0.15% 내린 204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장 초반 한때 28만7천500원까지 내려 '30만전자'를 이탈했다. 다만 잠시 상승전환한 뒤 현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서 2.31% 내린 29만5천500원이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SK스퀘어[402340](-0.59%), 삼성전기[009150](-3.71%), 현대차[005380](-3.99%), LG에너지솔루션[373220](-2.08%), 삼성생명[032830](-2.45%), HD현대중공업[329180](-2.65%) 등 상당수는 약세다.
삼성물산[028260](0.25%), 삼성화재[000810](2.27%), 한미반도체[042700](2.96%) 등 일부만 오르고 있다.
올해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니커[027740]는 상한가(29.97%)에 진입했고, 교촌에프앤비[339770](1.83%) 등 닭고기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통신(-5.19%), 금속(-4.85%), 건설(-4.71%) 등은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기기(6.05%), 부동산(5.59%), 오락·문화(2.17%)는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93포인트(0.62%) 오른 957.56이다.
지수는 이날 14.46포인트(1.52%) 내린 937.17로 개장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천780억원 매도 우위다. 다만 개인과 기관인 각각 472억원과 2천209억원 순매수로 지수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알테오젠[196170](8.73%), 주성엔지니어링[036930](11.06%), 코오롱티슈진[950160](0.60%), 리노공업[058470](2.47%), 원익IPS[240810](14.22%)는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247540](-4.44%) 및 에코프로[086520](-2.8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68%), 삼천당제약[000250](-5.03%)은 하락세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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