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전해원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가의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 행사를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서 한국 정부의 시장 활성화 및 기업 지원에 대한 의지를 부각하면서 한국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론 한국 기업인들도 설명회에 대거 참석할 예정인 만큼 양국 경제인들 간 교류를 늘리는 데에도 이번 행사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9일 순방 일정 브리핑에서 "(투자 서밋에) 월가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올 것으로 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게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4일에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AI(인공지능)가 가져올 변화에 맞선 새로운 국제 규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정부는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 '모두의 AI'가 새로운 시대의 뉴노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AI 기본사회'란 인공지능을 활용해 실업·자살·의료불균형·허위 조작 정보 등의 문제를 해소해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삶을 보장해 주는 사회"라며 "그동안 이 대통령이 가다듬어온 새 개념을 유엔 무대에서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논의하고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 필요성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아울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