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이윤지 기자] 돌이켜보면 ‘맨땅에 헤딩’하듯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때문에 ‘국내 유일’이라는 수식어도 따라 붙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노라니, 백범 김구 선생이 좌우명으로 삼았던 한시의 한 구절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눈 밟고 들판 가운데를 걸어갈 적엔, 모름지기 어지러이 걷지 마라. 오늘 내 발자국이, 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씩 뚜벅뚜벅 걷다 보니, 길이 나고 어느새 반석 위에 올랐다. 주요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며 중고차 시장의 위상을 드높인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이하 수원지부) 김남윤 지부장’의 얘기다.
정중한 매너와 겸손한 말투, 진취적인 마인드가 몸에 배인 김 지부장은 25년 넘게 중고자동차 매매업을 ‘천직(天職)’으로 여기며, ‘정직과 신뢰’를 원칙으로 고객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다.
그리고 외지에서 유입된 일부 부도덕한 중고차 딜러들의 만행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이 누적되어, 중고차 매매업계 전체가 매도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로잡고자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을 맡으며 올해로 6년째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
수원지부에는 294개의 매매상사가 소속되어 있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매매사원은 6천300명에 이른다. 우리나라 중고차 매매시장의 과반 정도가 경기도에 위치에 있는데 그 중에서 수원이 가장 큰 규모다.
수원지부의 연간 자동차 매매대수는 2024년 기준 약 27만 대로 전국 중고차 판매량의 22%를 차지하고 있고, 수원시 세수 기여 금액만 연간 약 450억 원에 달한다.
이곳에서 2020년 3월 취임한 김 지부장은 고강도 쇄신을 단행해왔다. 2020년 11월 중고차 딜러가 온라인 플랫폼에 허위매물을 올리다 적발되면 영구 박탈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함이 대표적이다. 철저하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4명의 허위매물 딜러를 업계에서 퇴출시켰다.
뿐만 아니다. 2021년 5월 소비자들이 정확히 알거나 확인하는 사례가 드물어 관행처럼 받아온 이전등록비의 잔액 정산을 시행하고, 100% 오픈하여 10원 단위까지 정확하게 정산하는 ‘투명한 정산 시스템’으로 전격 변경하여 시행하였다. 불투명한 정산이 발생한 경우 엄정 대응에 나선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연이어 2022년 1월부터 ‘소비자 민원 민관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원시 자동차관리과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왔다. 현재 전체 판매대수 대비 0.3% 미만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원스톱 민원해결’에 적극 앞장서 99% 조정과 중재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6월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원지부가 시행하고 있는 ‘세이프6(Safe6) 보상제도’는 소비자들의 권익보호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 중고차 성능 보험은 중고차 구입 후 1개월(2천km)까지만 무상A/S가 가능한 반면 Sefa6 제도는 6개월(1만km)까지 보증이 가능하다.
소비자 보호 시스템 강화, 지역사회 취약계층 후원기부 확대 등
진심어린 사회적 역할 수행은 매매업계 중장기적 성장전략
나아가 수원지부는 공익(公益)을 위한 일에도 정성을 쏟아왔다. 지난해 ‘공유냉장고 지원’, ‘아동복지시설 취약아동 지원’, 사랑을 만드는 사람들 봉사회를 통한 '취약노인 식사 나눔 지원' 등 다방면에 걸쳐 6천900만 원의 후원금을 기부했으며, 올해는 1억 원 가량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남윤 지부장은 “수원 중고차 시장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수원지부 임원들과 회원사 대표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원 중고차 시장이 ‘자동차산업’ 특구로 지정되고, 매매업계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형 상품용 차량 집하장을 조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 김남윤 지부장은 중고차 매매시장의 투명한 거래질서 확립과 소비자 권익보호에 헌신하고, 중고차매매업과 수원시의 상생·발전방안을 모색하면서, 취약계층 후원 및 사회공헌 사업 활성화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5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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