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를 순회하는 새 월드투어의 인상 깊은 장면으로 글로벌 팬들의 '아리랑' 떼창을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11일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 자체 콘텐츠 영상 '달려라 방탄 2.0'에서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가든 '아미'(팬덤명) 분들이 '아리랑'을 떼창으로 불러 주실 때 전율이 돋고 가슴이 울컥한다"며 "예전에 비해 무대를 훨씬 더 능숙하게 즐겨주시는 게 온몸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은 방탄소년단의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을 앞두고 멤버들이 '깜짝 회식'을 진행하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북미 투어 중 모인 일곱 멤버는 각자 근황과 생각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새 월드투어 '아리랑'은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6회에 걸쳐 열리는 K팝 사상 최대 규모 콘서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고양에서 3일간 총 13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멤버들은 고양 공연 첫째 날 폭우가 쏟아졌던 기억을 되짚으며 "무대 위에서 가만히 비를 맞고 있으니 웃음이 절로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공연 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몰랐는데, 지금은 저녁에 같이 밥을 먹는 등 작은 추억들로 알뜰하게 채워가고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멕시코에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을 예방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대통령궁 앞 소칼로 광장에는 '아미'(팬덤명) 5만여명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멤버들은 "소칼로 광장을 가득 채운 인파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축제 때문인지, 우리 때문인지 몰랐다"고 감탄했다.
방탄소년단은 또한 5집 '아리랑'(ARIRANG)에 대해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스윔'(SWIM)에 대해서는 "낭만이 있는 노래다. 무언가를 지키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며 "일곱 명이기 때문에 팝적이면서도 보편적인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들은 "일곱 명의 에너지는 변함이 없지만, 개개인이 성장하면서 단체로서는 훨씬 유해졌다"며 "진짜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아리랑'의 부산 공연을 연다. 부산은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이기도 하다. 공연 개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부산의 여러 명소에선 오프라인 이벤트 'BTS 더 시티 아리랑-부산'(BTS THE CITY ARIRANG-BUSAN)이 열린다.
방탄소년단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투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며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변치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산 콘서트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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