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김현일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가 ‘케이팝레이더(K-POP RADAR)’ 위클리 팬덤 차트 정상에 올랐다.
위클리 팬덤 차트는 한 주간 팬덤 지표가 가장 크게 성장한 아티스트를 증감률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8일 발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캣츠아이는 지난 4월 발매한 곡 ‘날리(Gnarly)’로 1위를 차지했다.
‘날리’ 뮤직비디오는 8월 1주차 집계 기간(2025년 7월 31일~8월 6일) 동안 392만 뷰를 기록했다. 공개된 지 시간이 지난 곡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세계 최대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오르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스포티파이 팔로워 수는 12만 명 증가해, 케이팝 아티스트 평균 증가치인 1천 5백 명을 압도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6만 4천 명, 트위터 팔로워는 6천 명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케이팝 아티스트 평균인 인스타그램 5천 3백명, 트위터 200명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케이팝레이더 측은 “4월 발매곡임에도 캣츠아이가 롤라팔루자 무대 이후 다시 차트 정상을 탈환했다”며 “특히 스포티파이와 SNS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위클리 팬덤 차트 TOP10에는 트와이스의 ‘디스 이즈 포(THIS IS FOR)’가 3위에 올랐으며, 더보이즈의 ‘스타일리시(Stylish)’가 4위로 상승했다. 키키의 ‘댄싱 얼론(DANCING ALONE)’이 7위에 새롭게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위클리 팬덤 차트는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운영하는 팬덤 데이터 서비스 ‘케이팝레이더’(www.kpop-radar.com)가 제작한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스포티파이·트위터·인스타그램 팔로워 증가량 등 글로벌 주요 플랫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해외 소비 비중이 90%를 넘는 케이팝 시장 흐름을 반영한 유일한 전용 차트로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을 바탕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한편, ‘케이팝레이더’는 음악 업계를 위해 무료로 공개한 서비스로,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팬덤 규모와 변화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약 800개 팀의 데이터를 웹사이트 형태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케이팝 세계지도’도 함께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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