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13∼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천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p) 내린 48.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3%p 오른 48.0%로, 긍정-부정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2.2%p) 내인 0.4%p로 나타났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6%였다.
업체는 "주 초·중반에는 긍정 평가가 50% 초반대를 유지했다"면서도 "주 후반 금리 인상·증시 급락 등 경제 악재와 여권 내 보완수사권 갈등, 유시민 작가의 '필연적 실패' 발언까지 겹치면서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진보층이 주로 이탈하며 지지율이 상당 폭 하락해 전체 긍정 평가는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13.8%p 내린 38.1%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43.7%)과 서울(43.7%)도 각각 지난주보다 6.0%p, 1.3%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46.9%)은 15.7%p 오르며 지지율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남광주·전북(79.7%)은 5.9%p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55.5%)가 3.8%p 하락하며 지지율 낙폭이 가장 컸으며 70대 이상(51.2%)에서도 1.2%p 떨어졌다.
20대(35.5%)에서는 1.3%p, 50대(57.4%)에서는 0.8%p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4%p 내린 69.5%, 중도층에서는 2.4%p 오른 51.0%로 조사됐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40.0%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7%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1.9%p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5주 만에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5주 만에 반등해 양당 격차가 6.7%p에서 3.1%p로 축소됐다.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호투표제 도입을 둘러싼 계파 갈등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론에 대한 당내 이견이 언론을 통해 부각되면서 50대·60대와 진보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민주당에서는 지난 조사보다 60대(38.1%)와 50대(53.7%) 지지율이 각각 8.2%p, 7.7%p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도 3.2%p 내린 72.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윤기 살인 사건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보호 3법' 당론 발의를 추진하며 보완수사권 유지 및 단속 강화 메시지를 부각한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져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주요 지지층인 부산·울산·경남(46.1%)과 보수층(76.5%)에서 각각 13.2%p, 4.5%p 올랐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1%, 개혁신당은 2.7%, 진보당은 1.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8.5%로 기록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응답률은 4.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1%였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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