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한 아이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전문가,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모두 동반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파괴적· 공격적 행동이나 학교 부적응 등 심각한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일수록 단순한 처벌이나 통제를 넘어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고, 관계자들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바로 이점에 부합해 현재 교육 현장에서 일반학생과 장애학생들의 다양한 문제행동을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긍정적행동지원(PBS, Positive Behavior Support)’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다.
한국긍정적행동지원협회(KAPBS) 백은희 회장(국립공주대학교 교수)은 “문제행동은 단순히 없애거나 통제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왜 그러한 행동이 나타나는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며 “학생 개인의 특성과 행동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학교와 가정, 전문가가 뜻을 맞춰 예방과 중재에 나서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긍정적행동지원(PBS)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행동의 원인을 평가하고 분석한 뒤 그에 맞는 중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무엇보다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의 심각한 문제행동, 폭력적·위협적 행동과 공격적·파괴적 행동, 학교 부적응 등에 대해 사후적인 통제보다 예방과 원인 분석을 통한 해결을 지향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미국에서는 긍정적행동지원(PBS)과 중재가 학교 현장의 행동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한 접근으로 발전해왔다.1997년 개정된 장애인교육법(IDEA)에서도 장애 학생의 행동이 학습을 방해하는 경우, 긍정적 행동 중재와 지원을 고려하도록 하면서 예방적·교육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도화한 바 있었다.
백 회장은 “학교차원의 긍정적행동지원은 학교 전체에서 시작해 도움이 필요한 소집단별 학생 집단에서 개별 학생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행동지원을 제공하는 다층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며 “한 명의 학생을 지원하는 일에도 교사나 학부모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학부모와 교사, 긍정적행동지원(PBS) 전문가가 파트너가 되어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를 방증하듯 한국긍정적행동지원협회는 긍정적행동지원(PBS)의 국내 확산과 현장 적용을 위해 전문가 양성과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학술 교류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학교 현장의 행동문제 해결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긍정적행동지원(PBS) 전문가 양성을 중요한 과제로 삼는다.
심각한 행동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사 개인이나 학부모에게 부담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행동의 원인을 데이터를 근거로 전문적으로 분석·진단하고 중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협회는 국내 활동은 물론,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서며, 미국 긍정적행동지원협회(APBS)를 비롯해 중국, 일본, 호주, 홍콩,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들과 교류를 강화했다.
2025년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 국제 긍정적행동지원 학술대회'를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고, 긍정적행동지원에 대한 최신의 국제적 정보와 연구 성과 창출에도 힘쓴다.
향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긍정적행동지원(PBS) 전문가 양성과 현장 적용 확대 ▲국내외 학술·연구 네트워크 구축 ▲장애학생의 지역사회 적응과 전환교육 체계 마련 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국긍정적행동지원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협회 발전의 기틀을 닦아낸 백 회장의 노고를 빼놓을 수 없다. 지금껏 그는 한국행동분석학회장, 특수교육대학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최초로 ‘행동분석전문가’ 자격 체계를 마련해 특수학교 현장에 행동 전문가가 배치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등 특수교육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이렇게 쌓아올린 전문성과 실무경험을 앞세워 백 회장은 앞으로도 학교뿐만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지역사회까지 긍정적행동지원(PBS)의 적용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눈부신 로드맵도 꾸렸다.
끝으로 백 회장은 “긍정적행동지원(PBS)은 단순히 문제행동의 감소만이 아니라 학생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며 “학교와 가정, 전문가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긍정적행동지원 체계를 완성할 수 있도록 협회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다짐을 남겼다.

한편 한국긍정적행동지원협회 백은희 회장은 풍부한 전문지식 노하우에 기반을 둔 학생들의 문제행동 예방/감소에 정진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학술교류 증진에 앞장서 긍정적행동지원(PBS) 정책 확립과 사회적 시스템 고도화를 이끌며, 차세대 전문가 육성과 특수교육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202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전해원 기자 sisahw@daum.net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