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밤하늘을 수놓은 낭만적인 야경을 배경 삼아 잔잔한 호수 위에 떠오른 달을 타고 유영하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로맨틱하고 황홀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바로 각종 SNS·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며 전국 지자체 관광지 ‘인증샷 명소’, ‘핫플레이스’ 인기 키워드를 장식한 ‘문보트’의 이야기다.

실제로 (주)나루 박성아 대표가 선보인 ‘문보트’는 수상레저산업의 신개념 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며, 달빛 유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액티비티의 뉴-패러다임을 활짝 열었다.
박 대표는 “과거 한문교사 재직 당시 대학원 공부를 시작하게 됐고, 정부 산하 창업패키지 사업에 참여하면서 고안한 아이템이 ‘문보트’였음”을 회상하며 “‘삼성중공업’에 전화를 걸어 ‘배를 만들어달라’ 요청하는 무모함을 불사했을 만큼 자신감을 무기삼아 포기하지 않고 6개월 만에 시제품을 완성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렇게 탄생한 문보트는 초기엔 판로 개척에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2019년 ‘경기국제보트쇼’를 통해 김포시·안산시 등 지자체 주요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김포시에서 정식 구매 요청이 들어와 본격적인 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고, 점차 인천 송도, 경북 안동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며, 2020년에 들어선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사업은 회사 내부갈등을 겪으며 경영정리를 단행해야만 했고, 2021년 박 대표는 새로운 법인 (주)나루를 설립해 문보트 본연의 ‘고유성·정체성’ 확보에 전념했다.
박 대표는 “특허권·상표권·디자인권·세무 등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문보트’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지켜냈음”을 강조하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직원들 덕분에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고, 고객들도 ‘문보트’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 줬다”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위기를 넘어 재도약에 성공한 나루는 박 대표를 필두로 각 지역의 역사·문화·자연·환경적 특성을 반영한 보트 생산에 초점을 맞췄고, 다채로운 콘텐츠도 기획·제공하는 등 사업 방향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한 ▲내부 공간을 넓히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UFO 보트’ ▲밤하늘별을 담은 ‘별보트’ 등 최신 트렌드와 고객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 라인업의 다각화를 진행한 점도 돋보인다.
무엇보다 나루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자체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혁신 기술력 확보에도 소홀함이 없다.
현장 생산직원들의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는 소통 프로세스를 도입해 문보트의 내구성·안전성·편의성 향상에 철두철미함을 기하고, 혹여 문제가 발생할 시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수리가 가능하도록 전 제품의 ‘모듈화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키포인트다.
나아가 그동안 롯데월드 및 전국 지자체 대형 테마파크에서 쌓아올린 서비스 운용 노하우를 선사하며, 단순 보트 생산을 넘어선 ▲안전관리 ▲고객응대 ▲시스템 유지보수 등을 아우른 토털 수상레저 솔루션 기업의 면모까지 갖췄다.
최근엔 강릉시와 계약을 체결해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향후 임대서비스를 활용한 전국 지자체 단위의 문보트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문보트’는 그저 ‘달 모양’의 보트가 아닌 문화와 관광을 연결 짓는 차세대 레저문화 콘텐츠”라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문보트’가 밤하늘을 수놓을 아름답고 독보적인 K-레저의 상징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란 힘찬 포부를 건넸다.

한편 (주)나루 박성아 대표이사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문보트’ 개발 및 레저산업 뉴-패러다임 제시에 헌신하고, 자체적인 생산 토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기업 경쟁력의 차별화를 이끌면서, 고객만족도 극대화 및 지역사회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2025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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