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김현일 기자] 메타코미디 소속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5’에서 무한한 에너지와 무대 장악력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메타코미디 소속 크리에이터인 박세미, 스낵타운(강현석, 이재율), 고추잠자리(최제우, 전경민, 김승기, 정희수), 과나 스테이지(과나, 이제규, 이선민, 조훈), 뮤지컬스타(곽범, 이창호, 김해준)가 지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5’에서 토크부터 무대까지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며 온오프라인에서 구독자들을 매료시켰다.
‘유튜브 팬페스트 코리아 2025’는 유튜브가 주최하는 대표 글로벌 행사로, 전 세계의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감하는 축제의 장이다. 메타코미디 소속 크리에이터들은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서울 KBS 아레나에서 펼쳐진 라이브 쇼에 참여했다.
메타코미디 실력파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라이브 쇼는 행사 기간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 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완성도 높은 무대 구성과 크리에이터 개개인의 개성이 어우러지며, 축제의 중심에서 관객과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미와 스낵타운은 공동 MC로 나서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유쾌하면서도 안정적인 진행으로 무대를 매끄럽게 이끌었다. 페스티벌 전체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세 사람의 호흡은 관객과 온라인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먼저 무대에 오른 고추잠자리는 ‘너라는 별’, ‘작은 봄’ 두 곡을 선보이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담백한 선율과 따뜻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무대 초입부터 진한 여운을 남겼고, 관객들은 고요한 집중 속에서 무대를 감상했다. 화려한 조명이나 기교 없이도 진심만으로 공간을 채운 이들의 무대는, 페스티벌의 감정선을 차분히 조율하는 시작점이 됐다.
뒤이어 펼쳐진 과나 스테이지는 장내의 열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과나를 중심으로 이제규, 이선민, 조훈이 참여한 이 무대는 ‘돼고비’, ‘먹보의 길’, ‘망태할아버지’, ‘나만 찌질한 인간인가봐’, ‘공주의 규칙’, ‘미룬이’, ‘할말이 없네’, ‘잘자요 아가씨’, ‘홍박사’, ‘그거 아세요’ 등 총 10곡을 메들리처럼 이어가며 템포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곡들의 전환이 경쾌하고 자연스러워 마치 하나의 서사를 따라가는 듯한 구성으로 이뤄졌으며, 유쾌함과 깊이를 오가는 무대가 관객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웃음과 에너지, 그리고 약간의 페이소스까지 모두 담긴 이 무대는 메타코미디 특유의 서사형 콘텐츠가 라이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준 대표 사례였다.
공연의 피날레는 뮤지컬스타가 맡았다. ‘대성당들의 시대’로 강렬하게 포문을 연 뮤지컬스타는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Land of Lola’, ‘Raise You Up’까지 총 4곡을 완벽한 구성으로 소화하며 공연장을 압도했다. 웅장한 사운드와 유려한 안무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이 더해진 이들의 무대는 마치 브로드웨이를 옮겨 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세련되고 단단한 연출 속에서 감정의 파고를 높이며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처럼 이번 무대는 메타코미디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라이브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저력과 매력을 선명히 보여준 자리로 평가받았다. 개그와 일상 콘텐츠로 출발한 이들의 활동은 음악과 뮤지컬, 스탠딩 무대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으며, 페스티벌이라는 대형 무대 위에서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빛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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