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 김현일 기자] MC 린과 ‘2025 한일가왕전’ 일본팀 합류로 새 단장한 ‘한일톱텐쇼’가 클래스가 다른 업그레이드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지난 21일(화) 밤 9시 50분 방송된 MBN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는차트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특별한 짝꿍과 함께하는 ‘듀엣이 기가 막혀’ 특집으로 펼쳐졌다. 자체 평가로 진행된 ‘듀엣이 기가 막혀’ 특집은 이긴 팀에게 조회수 5만 회 추가라는 베네핏이 부여됐다. 특히 국민 배우 윤미라는 신승태의 찐 팬임을 알리며 데뷔 53년 만에 첫 예능에 도전했고, 유다이는 함께 나온 라온을 두고 “이분은 저랑 입을 맞춘 사이에요”라는 깜짝 발언을 해 스튜디오를 들썩였다. 여기에 별사랑은 결혼한 지 2주 만에 남편과 최초로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과 민수현, 유다이와 라온이 가장 먼저 무대 위에 올라 ‘가왕 대결’을 펼쳤다. 박서진과 민수현은 ‘경력 25년 차 케미’를 강조했고, 유다이는 유튜브 뮤직 크리에이터 라온과 함께했던 영상 조회수가 무려 870만회를 기록했다고 자랑해 팽팽한 기운을 드리웠다. 유다이와 라온은 ‘사랑이라든가 연애라든가’로 청량한 목소리 합이 빛나는 설렘 가득 듀엣 송을 선보였고, 박서진과 민수현은 정통 트롯의 강자답게 ‘쓰리랑’으로 K-흥을 끌어올리며 어깨춤을 유발했다. 막상막하 무대 중 박서진과 민수현이 승기를 가져갔다.
다음은 세대를 초월한 한일 형제 황민호-마사야와 원근감을 초월한 한일 형제 진해성-신이 맞붙었다. 아기 때 사진을 공개해 자동 미소를 유발했던 황민호-마사야는 속 시원한 가창력으로 ‘아! 옛날이여’를 불러 향수를 자극하는 무대를 꾸몄다. ‘찬 바람이 불면’으로 가을 남자로 변신한 진해성과 신은 진해성의 어설픈 연기에도 쓸쓸한 감정과 깊이 있는 화음을 유지했지만, 마사야-황민호에게 승리를 뺏겼다.
‘찐사랑 대결’은 신승태-윤미라, 별사랑-김완이 승부를 겨뤘고, 별사랑은 남편 김완과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를 알콩달콩하게 불러 피로연 느낌을 물씬 냈다. ‘사랑의 이름표’로 처음 노래 합을 맞춰본 신승태와 윤미라는 신승태의 구성진 노래에 윤미라의 살랑살랑 몸짓이 더해진 사랑스러운 무대를 만들었다. 두 팀의 대결은 신승태-윤미라가 승리했다.
‘여심 사냥 대결’에서는 에녹, 신승태, 성리의 매력 삼파전이 벌어졌다. 좌충우돌한 끝에 구겨진 장미꽃을 윤미라에게 건네며 테토남 어필에 실패했던 에녹은 ‘떠날 수 없는 당신’으로 넘치는 남성미를 자랑해 회전문 매력을 발산했고, 오두방정에 가까운 웨이브로 테토남 어필에서 웃음만 줬던 신승태는 ‘시절 인연’으로 짙은 감성을 자아내며 모두를 ‘태’며 들게 했다. 성리는 화끈한 무대매너를 뽐낸 ‘네가 좋아’로 ‘여심 저격수’ 별명을 입증했다. 세 사람의 테토남 중 신승태가 승기를 차지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상황에서 진해성은 유다이를 향해 도전장을 날렸다. “이름 바꿨습니다. ‘진’해성에서 ‘윈’해성으로”라며 설욕의 의지를 피력했던 진해성은 ‘목마른 사슴’를 부르며 간질간질한 꺾기와 꿀 탄 듯한 감미로운 목소리로 혈당 스파이크 무대를 선사했고, 유다이는 J-POP 대표 감성 곡인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 무대에서 흰 눈처럼 부드러운 미성을 바탕으로 아름답고도 시린 첫사랑 감성을 오롯이 표현해 고막을 녹였다. 단 1점 차이로 승자는 진해성으로 결정 났다.
김태웅-사키, 성리-쥬니는 정식 듀엣 데뷔의 기회가 걸린 ‘글로벌 데뷔 꿈나무 대결’에서 만났다. 김태웅과 사키는 ‘봉선화 연정’으로 환상의 꺾기와 넘사벽 귀여움을 발산해 삼촌, 이모들의 마음을 접수했고, 성리와 쥬니는 칼 각 댄스와 상남자 퍼포먼스로 매력 돌풍을 일으키며 김태웅과 사키를 꺾었다.
에녹-신영숙, 김준수-민은경은 ‘장르 대결’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명승부를 이뤘다. 더욱이 데뷔 25년 차 뮤지컬 간판스타 신영숙은 결혼한 지 10일 된 새 신부임을 방송 최초로 고백해 큰 박수를 받았고, 김준수는 민은경이 국립창극단의 수석 단원이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에녹과 신영숙은 풍부한 성량과 풍성한 화음으로 ‘아버지’를 불러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전율을 이끌었고, 김준수와 민은경은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을 부르며 첫 소절부터 폭발적인 성량으로 감탄을 터트리는 데 이어 귀가 뻥 뚫리는 열창으로 기립박수를 받아 대결에서 승리했다.
사키, 황민호, 민수현이 함께한 ‘한일 전통 대결’에서는 엔카 공주 사키가 ‘처녀뱃사공’으로 한국어부터 긁기까지 탁월한 K-트롯을 완성했고, 황민호는 ‘무슨 사랑’에 딱 맞는 제스처로 퍼펙트한 무대 매너를 자랑했다. 이에 맞선 민수현은 ‘흙수저’로 12년 내공을 내비치는 안정적인 무대를 탄생시키며 두 신동을 이겼다.
마사야, 박서진, 타쿠야는 한일 대표 추남(秋男) 대결을 펼쳤다. 마사야는 ‘이방인’ 무대에서 남다른 제스처와 애절한 가창으로 매혹적인 분위기를 표출했고, 박서진은 ‘비와 당신’으로 촉촉한 가을비 같은 무대로 메마른 감성을 채웠다. 첫눈 같은 맑은 음색으로 ‘히로인’을 부른 타쿠야는 순수한 감성을 이끌며 귀를 정화시켰다. 세 사람 중 마사야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윤미라가 데뷔 53년 만에 첫 솔로 무대에, 신영숙은 첫 트로트 곡 도전에 나섰다. 윤미라는 베테랑 배우다운 감정 몰입으로 ‘잃어버린 정’을 드라마틱하게 연출했고, 신은숙은 ‘내 이름 아시죠’를 감정을 끌어올리는 절절한 가창으로 선보여 깊은 울림을 남기며 대결에서 승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새 단장한 한일톱텐쇼! 무대 다 대박!!” “귀 호강 눈 호강 난리 났다! 다시 보기 필수!!” “유다이-박서진, 95즈 대결 꿀잼! 다음 주에도 대결 가자!” “린, MC 데뷔 완전 성공적” “화요일은 ‘한일톱텐쇼’”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매주 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한일 명곡 차트쇼 ‘한일톱텐쇼’는 방송 직후 공식 채널에 업로드된 무대의 조회수를 바탕으로 매주 1~10위 차트가 공개되며 누적 조회수 100만 뷰를 넘기면 ‘실버 버튼’, 누적 조회수 500만 뷰를 넘기면 ‘골드 버튼’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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