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전 세대가 즐겨요..청장년층 제작·투자 확대

이한별

| 2025-04-25 10:34:17

25일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정부가 영화와 게임, 광고 등 다양한 영상 산업의 기초 기술인 애니메이션을 육성하기 위해 1500억 원 규모 애니메이션 특화펀드 조성과 청장년층 애니메이션 제작 확대 등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중장기 비전을 담은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애니메이션 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200억 원 규모로 애니메이션 특화 펀드를 신설, 2029년까지 5년간 총 15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제 공동제작 시 국내에서 주요 제작이 진행되고 일정 조건을 충족한다면 제작비용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영유아 콘텐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늘리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짧은 영상(숏폼) 플랫폼 등 로운 미디어 매체에 적합한 애니메이션 제작도 지원한다.

웹툰, 웹소설 등 다른 분야 콘텐츠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애니메이션 기획개발에 특화된 애니메이션 기획 프로듀서와 전문 시나리오작가를 양성한다. 대학, 산하기관과 연계해 영상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 영상콘텐츠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영상 분야 현장 인력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도 마련한다.

시장 규모, 문화적 수용성 등을 고려해 올해 처음으로 중화권, 동남아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애니메이션 마켓’에 한국공동관을 설치해 국내 애니메이션업체의 참가를 지원함으로써 전략적 해외 진출의 발판도 마련한다. ​

문체부 용호성 제1차관은 "이번 계획은 애니메이션을 전 세대가 즐기고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전략이다"며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계획이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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