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클래식 공연 등 연중 한일 문화교류 행사 추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한국과 일본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서울 경희궁을 시작으로 부산과 일본 오사카, 요코하마 등을 거쳐 도쿄까지 양국의 ‘성신교린’ 상징인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첫 번째 재현행사는 24일 오후 3시 경희궁에서 열린다. 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삼사 임명식과 취타대, 풍물패 공연으로 조선통신사 행렬을 약식으로 재현한다. 특히 뮤지컬배우 남경주 씨가 왕 역할을 하고 신오쿠보역 의인 고 이수현 씨의 어머니가 정사 역할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25일부터 27일에는 부산에서 거리공연, 드론쇼 등과 함께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 이후 부산에서 출항한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까지 실제 이동한 경로를 따라 선상 박물관 전시와 공연을 펼친다.

5월 13일은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에는 인근 선착장에서 입항 기념식과 공연을 펼치고 엑스포 공식 행진과 함께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한다.

7월에는 부산국립국악원이 요코하마에서 통신사의 여정을 그리는 창작 무용극 ‘유마도’를 공연한다. 조선통신사 행렬의 마지막 여정은 도쿄에서 장식한다. 9월 말 도쿄에서 현지 어린이 참가자를 포함한 210여 명이 함께 대규모로 행렬을 재현한다.

이달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29일까지 조선시대 통신사 특별전 <마음의 사귐, 여운이 물결처럼>도 개최한다. 일본 에도도쿄박물관과 오사카 역사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의 특별협력으로 양국이 소장하고 있는 통신사 행렬도와 필담창화집 등 유물 128점을 전시한다.

문체부 윤양수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조선통신사는 양국 간 외교적 신뢰와 문화교류의 상징이었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로 이어질 새로운 협력의 길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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