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선진 대한민국의 길닦아···과학기술 R&D 예산 대폭 확대"
윤용
| 2025-04-21 11:56:59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1일 "과학기술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기술 패권의 시대"라며 "첨단 과학기술로 세계를 주도하는 과학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대들은 암흑과도 같았던 일제강점기에도 '과학의 날'을 만들어 과학 강국을 꿈꾸었다"면서 "식민 치하에서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를 준비한 선견지명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 정부는 IMF 경제위기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전염병의 국난 속에서도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리고, 우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며 "과학기술을 국정 중심에 두고, 꾸준히 선진 대한민국의 길을 닦았다"고 언급했다.
특히 "과학기술이 존중받고 과학기술인들을 우대했을 때 나라는 흥했고, 그렇지 못했을 때 뒤처졌다.첨단 과학기술이야말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근간이고, K-이니셔티브의 핵심 자산"이라면서 "과감한 투자와 초격차의 압도적 기술만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올해 총 정부 지출 기준 R&D 예산은 4.4%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훨씬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퇴행한 R&D 예산을 바로잡아 무너진 연구 생태계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백신, 수소, 미래차 등 국가전략기술 미래 분야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정부의 과학정책과 관련 "연구개발도 결국 사람의 일"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자가 존경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으며, R&D 정책 수립과 기획, 평가에 현장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대폭 반영하겠다"며 "이공계 학생과 박사 후 연구원의 처우 개선,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인재가 떠나지 않고 모이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연구·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기반도 강화하겠다.지방 거점 국립대가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거점 국립대와 지역 과학기술원, 세계 유수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공동연구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자체가 자율성을 갖고 R&D 투자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역 자율 R&D'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자체가 해결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끝으로 "한걸음 뒤처지면 도태되기 쉬운 추격자일 뿐이지만 반걸음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며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두 모아 과학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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