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점자지도 국립공원 7곳 배포..2023년까지 23개로
이윤지
| 2025-04-17 07:29:11
경주·북한산·소백산 등..전국 110개 복지관·맹학교·점자도서관도 배포
국립공원 점자지도 사진(경주국립공원)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토지리정보원과 협업해 시각장애인을 위해 제작한 점자지도를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17일부터 7개 국립공원 현장에서 배포한다고 밝혔다.
점자지도 배포 대상 7개 국립공원은 경주,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치악산, 태백산, 팔공산이다.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들이 국립공원의 공간 정보를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는데 저시력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대폭 키웠다. 지도에는 공원 위치, 편의시설, 탐방로 안내 및 난이도, 대표 생물자원 정보 등이 그림 및 글자와 함께 점자로 새겨져 있다.
특히 각 국립공원의 대표 생물자원과 명소에 얽힌 이야기나 설화도 함께 수록해 단순한 공간 정보 제공을 넘어, 탐방의 재미와 흥미를 더했다.
공단은 이번 7개 국립공원 점자지도 배포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23개 국립공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점자지도는 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전국 110개 복지관, 맹학교, 점자도서관 등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주대영 공단 이사장은 “시각장애인들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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