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박차..고용부·기아·오토큐, 업무협약 체결
이윤지
| 2025-04-07 16:41:12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정부가 전기차 신규 등록이 늘어감에 따라 정비인력 공급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을 추진하고자 기아㈜,오토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약 15만 대로 전체 신규 등록 차량의 9%를 차지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도 70만 대를 돌파했다. 전기차 보급이 지속 확대됐지만 정비인력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직업훈련을 담당하는 고용부, 전기차 기술을 가진 ‘기아㈜’, 정비인력이 필요한 ‘오토큐’가 모여 민·관 협력을 통한 전기차 정비인력의 체계적 양성을 추진하고자 산업구조 변화 대응 등 특화훈련을 5월부터 개시한다.
고용부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특화훈련에 참여하는 훈련생들의 훈련비를 전액 지원하고 보다 많은 훈련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용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홍보자료 배포와 취업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전기차 정비인력 양성 훈련과정 설계에 직접 참여하여 현장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과정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아㈜의 공식 차량관리 센터인 오토큐는 이번 직업훈련이 실질적인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훈련 수료생들에 대해 채용을 우대할 계획이다.
훈련을 마친 수료생들은 2년가량의 정비 경력자에 해당하는 '사내기술자격 레벨 1'로 우대받는다.
고용부 김문수 장관은 “이번 협약은 정부와 기업이 협업하여 전기차 시대에 필요한 정비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며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산업 현장이 원하는 인재를 키워내는 훈련이 다른 산업 분야까지 널리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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