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맞는 교육과정 운영..'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실시
홍선화
| 2025-04-01 10:46:29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교육부는 지역 공교육 혁신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를 실시한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지난해 2월 40개교 선정을 시작으로 총 15개 지역 100개교가 선정됐다.
자공고 2.0으로 선정·운영 중인 학교들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인근 일반고에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등 지역 교육력 향상을 이끌고 있다.
순천고등학교는 순천대학교의 교수진·실험실 등과 연계해 ‘기후변화와 순천만, 생명과학·물리학·화학 실험, 건축 일반, 조경’ 과목 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충주고는 협약기관의 동아리 멘토링, 프로젝트 지원 활동에 인근 자공고·일반고 학생들도 참여하도록 개방하고 동아리 연합 학술제도 운영 중이다.
이번 공모 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신청 학교는 지역 기관과 학교·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이후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도교육청 심의를 거쳐 교육부로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신규로 신청하는 학교들과 지난해 3차 공모에서 조건부 선정된 학교들의 계획서를 7월 중 심사해 20개 내외 학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된 학교는 5년간 매년 2억 원을 지원받고 교육과정 및 학사 운영에 대한 다양한 자율성을 부여받는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장공모제 실시, 교사 정원의 100%까지 초빙교원 배정, 교사 추가배정 허용 등 특례도 적용된다.
소은주 책임교육정책실장 전담 직무대리는 "지역 공교육 혁신의 거점 역할을 할 학교를 선정해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중심의 교육혁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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