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한국 전통공예 전시..'계절의 단상–봄'

이선아

| 2025-03-26 11:24:25

한국 국가무형유산 보유·이수자 작품 계절 맞춰 교체 형식 진행 봄의 정취 보여주는 첫 전시 '계절의 단상 – 봄'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전통공예 작품을 계절에 맞춰 표현한 전시가 열린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및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개최를 맞이해 계절의 변화와 함께 한국 전통공예를 눈으로 즐기고 직접 체험해보는 연중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원 1층의 상설전시실을 활용해 한국 전통공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다. 오는 3월 28일부터 12월 말까지 한국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와 이수자들의 작품을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 맞춰 총 4회에 걸쳐 교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달 28일부터 시작하는 첫 번째 전시는 봄을 테마로 ‘계절의 단상–봄(季節の断想─春)’이라는 제목으로 6월 4일까지 개최된다. 이천시 도자기 명장 김판기 작가의 달항아리 6점과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이수자 김주영 작가의 궁중채화를 현대적 공예로 발전시킨 ‘산화 모빌’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봄 전시 첫날 궁중채화를 응용한 벚꽃 브로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김주영 작가가 직접 참가자를 지도한다.

벚꽃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로고에도 한국의 무궁화와 함께 일본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등장하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한국 전통공예 기술로 벚꽃을 만들어냄으로써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국민 간의 우호를 재확인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문화원은 봄 전시에 이어 여름에는 금박장, 가을은 옹기장, 겨울은 누비장을 테마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원 김혜수 원장은 “일본 시민들은 물론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를 계기로 오사카를 방문하는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공예의 매력과 기품을 보여주고자 한다"며 "봄밤의 정취에 어울리는 달항아리와 채화 꽃잎을 시작으로 계절마다 문화원을 찾게 만드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