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에 담아 드려요"..'에버랜드' 일회용컵 사용 감량 앞장
이윤지
| 2025-03-26 09:47:48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대형 놀이공원에서 일회용컵을 사용하지 않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환경부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및 용인특례시와 25일 에버랜드에서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앞서 환경부는 놀이공원, 카페거리, 대형 가맹점(프랜차이즈) 등과 지난해 10월부터 일회용컵 감량 정책을 논의해 왔다.
이번 협약 참여 기관들은 올해 6월 초부터 에버랜드에서 쓰이는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순차적 전환할 계획이다.
에버랜드는 전체 45개 매장 중 음료를 판매하는 28개 매장에 고객이 음료 포장(테이크 아웃)을 원할 경우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에 담아 제공하게 된다. 또한 공원 내 주요 거점에 다회용컵 반납함을 20곳 이상 설치해 소비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회용컵 이용·반납 체계를 공원 전체에 구축한다.
용인특례시는 에버랜드에 입점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전환에 드는 초기 비용을 환경부와 함께 지원한다. 에버랜드 외의 지역에도 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 재사용 등 자원순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 나설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행 현황을 용인특례시, 에버랜드와 함께 점검하고 협약이 원활히 이행되기 위한 홍보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아울러 음료 제조 방식(매뉴얼), 자체 컵 사용 등의 이유로 다회용컵 사용 전환에 시간이 필요한 일부 가맹(프랜차이즈)점과도 신속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러한 성공적 본보기(모델)를 다른 놀이공원, 가맹점, 대학, 지역축제, 배달시스템 등 다양한 시설 및 업계와 소통하며 전국에 확산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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