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 위험 높은 3월..국립공원 산불 예방 추진

이윤지

| 2025-03-06 12:28:29

순찰인력 확대·일부 탐방로 통제..탐방객 샛길 집중 단속 국립공원 산불 예방 수칙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온화한 날씨로 탐방객이 늘어나는 3월, 국립공원이 산불 예방을 위해 대비 태세에 들어간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3월은 초목이 메말라 있는 시기라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 실제로 2023년 3월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발생한 지리산 산불도 이상기후에 따른 매우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불길이 빠르게 확산돼 국립공원 내 128.5헥타르(1.285㎢)의 산림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환경부와 공단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순찰 인력을 확대 배치하는 등 올봄 산불 대비 태세를 철저하게 갖추기로 했다.

국립공원 탐방로 92개 구간(408㎞)은 전면 통제, 31개 구간(172㎞)은 부분 통제한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공원 내 산불 발생은 대부분 탐방객 실화나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탐방객의 샛길(비법정탐방로) 이용도 집중 단속한다. 출입금지 위반 시에는 최대 50만원, 흡연이나 인화물질을 소지한 경우 최대 200만원을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인근 주민 및 탐방객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 수칙'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산불 예방 수칙은 산림 지역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 금지, 탐방로 통제 준수,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 소지 금지, 국립공원 내 흡연 금지 등이 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산불 예방 집중대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소중한 국가자산인 국립공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 탐방객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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