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미국발 자국 우선주의가 전 세계를 뒤흔들며 국제정세 요동···정부와 국회, 생존과 번영 위한 '통합의 힘' 절실"

윤용

| 2025-03-04 19:31:34

의대생들, "장차 우리 의료시스템의 중추로서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인재인 의대생 여러분들이 학교로 돌아와 달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미국발(發) 자국 우선주의가 전 세계를 뒤흔들며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합의 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여야정 국정협의회 재가동과 관련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통합의 시금석을 놓아야 할 곳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하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어 국민연금 고갈방지를 위한 연금개혁안 마련, '주52시간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특별법 제정, 소상공인·중소기업 세제지원 등의 정책을 언급하며 "정치권의 대승적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한·미 양국은 관세 조치 논의와 조선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며 "정부는 우리 기업 등과 원팀이 되어 국익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 당국을 향해서는 "대상 학생이 67만 명에 이르는 만큼 늘봄학교의 안정적 운영과 학교별 맞춤형 지원에 힘써 주시고 특히,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AI 디지털교과서'는 올해부터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선정, 활용된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은 우리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올해 고1 학생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해선 "학생들은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함으로써 학생 맞춤형 교육 혁신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면서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부를 중심으로 교육청, 학교가 적극 협력하여 운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의대생들을 향해서는 "장차 우리 의료시스템의 중추로서 국민의 생명을 책임질 인재인 의대생 여러분들이 어서 학교로 돌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정부는 원칙과 가치를 지키면서 의학교육 정상화와 질적 제고를 위해 의료계, 의학교육계와 충분히 소통하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지난 연휴 전국 각지에서 비와 눈이 내려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하여 조속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왕도가 없다"며 "행정안전부는 지역주민이 주변 위험요소를 직접 신고하는 '주민점검신청제' 등을 더욱 활성화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끝으로 "봄철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각종 지역축제도 예정되어 있다"며 "전국 지자체는 책임감을 갖고 행락객이 집중되는 행사장과 위락시설 등에 대한 '인파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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