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무료 '숲 결혼식' 장소 확대..웨딩사진만 가능
이선아
| 2025-03-04 15:08:13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국립공원 명소에서 진행하는 숲 결혼식 장소가 확대된다. 결혼사진 촬영만을 원하는 예비부부를 위한 숲 명소도 새로 조성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예비부부와 결혼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국민에게 국립공원 ‘숲 결혼식’을 대폭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공원 숲 결혼식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층, 다문화계층 등 일부 계층을 대상으로 전국 국립공원에서 총 133회가 진행됐다.
올해 예식 장소는 기존 9개 생태탐방원에서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월악산 만수로 자연관찰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 등 국립공원 5곳이 추가돼 총 14곳으로 늘어난다. 계룡산 생태탐방원은 올해 하반기 운영에 들어간다.
예식일은 올해 3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국립공원공단에서 장소 대관과 공간연출을 무료로 지원한다.
하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예식 장소로 편하게 올 수 있도록 예식장소와 인근 KTX‧버스터미널 사이에 셔틀버스 운행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결혼식은 국립공원에서 하지 않더라도 결혼사진 촬영만을 원하는 예비부부를 위해 북한산 산성‧도봉계곡, 비금도 하트해변 전망대, 경주 남산 삼릉숲 등 자연경관이 수련한 국립공원 44곳을 ‘숲 결혼사진 명소’로 새롭게 선보인다.
산림청 측은 "숲 결혼사진 명소에 진입하는 길은 평상 시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반 관람객의 차량 출입이 금지되고 있는 지역이다. 결혼사진 촬영을 사전에 예약할 경우 국립공원공단 직원 안내에 따라 결혼사진 촬영을 위한 차량 출입이 허용된다"고 했다.
국립공원 ‘숲 결혼식’과 ‘숲 결혼사진 명소’ 신청 정보는 이달 5일부터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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