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소버스 운영비 부담 줄인다..연료보조금 1kg당 5000원 상향
이윤지
| 2025-02-23 12:44:55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버스사업자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소버스에 지급하는 연료보조금을 내달 1일부터 1kg당 36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23일 밝혔다.
수버스 연료보조금은 최근 수소 가격 동향, 전기·경유·CNG 등 다른 버스와의 연료비 비교 등을 통해 산정하고 있는데 현재 1kg당 3600원의 보조금을 지급 중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충전비용이 저렴한 전기버스에 비해 수소버스 사업자의 연료비 부담이 높고 수소충전소와 정비소가 아직까지 충분히 조성되지 못해 버스업계가 수소버스를 적극 도입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
수소버스용으로 사용 가능한 대용량 수소충전소는 전국 약 54개소로 서울 1개소, 경기 6개소, 인천 3개소, 강원 2개소, 충북 5개소가 있다. 반면 전기충전소는 버스차고지별로 설치돼 있다.
국토부는 산업부·환경부, 지자체 그리고 차량제작사, 충전소사업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1kg당 3600원인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1kg당 5000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버스사업자의 실제 연료비는 그간 1kg당 평균 수소 가격인 1만원에서 보조금 3600원을 제외한 6400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5000원을 지원받아 약 22% 감소하게 된다.
연간 연료비는 시내버스 기준 약 3400만원에서 약 2650만원으로 전기버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투명한 유가보조금 지급을 위해 누구나 유가보조금 제도 현황, 지급 내역, 최신 정책 정보를 알 수 있고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도 가능한 유가보조금관리시스템(https://www.uga.go.kr) 대국민 서비스도 4일부터 시행한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