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전국 지자체 중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 1위
김준
| 2025-02-05 11:30:06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릉시는 타 지자체 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로 4급 여성 국장들을 전격 발탁하면서 보수적인 공직사회에 강력한 여풍(女風)을 일으키고 있다.
시에 따르면 1월 현재 4급 국장 11명 중 여성이 6명으로 55%를 차지한다. 5급 이상 여성 간부 공무원 비율은 39명(42%)으로 2022년 7월 당시 28명보다 대폭 늘어나 1월 현재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강릉시 공직사회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성 국과장들은 민원, 복지, 문화예술 부서 등에 한정적으로 배치돼 성(性) 역할 구분에 따른 고정관념이 작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민선8기에 들어서면서 인사, 기획예산, 정책보좌, 공보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공무원들이 배치되고 건축, 해양수산 등 남성 공무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기술직렬에서도 여성 과장들이 발탁되면서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21개 읍면동장 중 여성이 13명(62%)으로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한 민원 업무를 보다 친절하고 세심하게 처리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현재 강릉시 공무원 1485명 중 여성 공무원은 719명으로 48.5%를 차지한다. 6급 담당 여성 공무원 비율도 총 384명 가운데 157명으로 40%에 달한다.
강릉시 김홍규 시장은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조직이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민선8기 후반기에도 보수적인 공직문화를 개선해 능력 위주의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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