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서식 생물 1220종 늘었다..총 6만1230종 달성
정미라
| 2025-01-31 10:05:19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이 전년 대비 1220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록된 우리나라 서식 생물이 누적 6만1230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가된 국가생물종 1220종을 분류군별로 보면 △식물 22종(5781종), △척추동물 62종(2152종), △무척추동물 490종(3만2093종), △균류 111종(6402종), △조류(藻類) 50종(6703종), △원생동물 15종(2590종), △원핵생물 470종(5509종)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도에서 처음 확인된 주목할 만한 신종인 무척추동물 메이오글로수스 제주엔시스는 상위 생물분류단계인 반삭동물문에 속한다. 신종 발견으로 우리나라의 무척추동물문은 24개로 늘었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노랑점나비고기가 통영과 제주도 연안에서, 스리랑카가 원산지인 뭉툭혹줄모래풍뎅이는 태안과 제주도에서 확인되는 등 5종의 열대성 어류와 10종의 열대성 곤충이 국가생물종목록에 기록됐다.
자원관은 생물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나비흰목이속과 금빛구멍버섯속 외 305개 균류는 물론 일부 정수장과 상수도에서 종종 발견되는 깔따구과 곤충의 식별을 돕기 위해 깔따구류 44종에도 국명을 붙였다. 2019년 국명이 없이 등록된 고유종 로도덴드론 소하야키엔스에도 ‘흰참꽃나무’라는 국명이 붙였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만 총 857종의 생물에 새롭게 국명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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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우리나라의 연구 역량과 자연환경보전 노력이 결합된 결과다.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생물 소재 정보로 생물 특성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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