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부산 잇는 '중앙선' 복선 고속철도로 재탄생..KTX-이음 운행

정명웅

| 2024-12-20 10:15:39

20일부터 왕복 6회 운행..청량리~부전 약 4시간 소요 중앙선 도담~영천 사업 및 운행 노선도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중앙선이 개통된 지 82년 만에 단선 비전철에서 복선전철로 재탄생해 ​최고 시속 250km로 달리는 ​ KTX-이음을 운행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부터 정식 운행을 개시하는 '중앙선 철도 완전 개통 기념식'을 19일 오후 3시 안동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942년 ​개통한 중앙선은 속도 향상과 수송 용량 확대를 위해 1990년대부터 복선 전철화 사업이 추진돼 왔다. 2010년 청량리~덕소를 시작으로 2011년 제천~도담 구간 등이 단계적으로 개통하고 2021년 원주~제천, 영천~경주에 이어 올해 중앙선의 마지막 구간인 도담~영천 복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됐다.

총 4조34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존 도담~영천 구간의 구불구불한 168.1km 단선철도는 145.1km의 복선전철로 선형이 개량됐다.

중앙선 청량리부터 경주까지 연장 328km 중앙선 전 구간이 복선전철이 되면서 동해남부선(경주~부전)과 연계해 청량리부터 울산을 거쳐 부전까지 KTX-이음이 운행하게 된다.

20일부터 청량리~울산‧부산 구간에는 KTX-이음이 하루 왕복 6회 운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행하던 무궁화호를 대체하게 될 ITX-마음은 하루 왕복 4회 운행에 들어간다.

중앙선 개통 초기 청량리~부전 구간의 운행 소요시간은 KTX-이음 기준으로 3시간 56분이다. 청량리~태화강은 3시간 12분다. ITX-마음 기준으로 약 5시간 30분 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내년 말 안동~영천 구간에 고속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신호시스템이 개량되면 청량리~부전 구간 KTX 운행 시간은 3시간 40분대, 청량리~태화강은 3시간으로 단축된다. KTX-이음도 추가 투입해 하루 왕복 18회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박상우 장관은 "중앙선 개통으로 수도권과 충북, 경북 등 중부내륙지역의 지방도시가 더욱 촘촘하게 연결되면서 기업 투자와 일자리가 확대돼 중부내륙 지역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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