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냉동 제품 다회용 택배상자에..강남 3구 시범사업 추진

이윤지

| 2024-12-18 14:41:11

환경부·이랜드·롯데글로벌로지스 등 6개 기관 업무협약 체결 다회용 택배상자(내구성과 보냉성이 우수하다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택배 포장 폐기물을 줄이고 다회용 택배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들이 힘을 모은다.

환경부가 다회용 택배 보급 확산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이랜드,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이제이(AJ)네트웍스, 라라워시, 신트로밸리 5개 기업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다회용 택배는 일회용 택배포장을 원천감량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택배상자 회수‧세척에 따른 추가 비용이 소요돼 활성화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다회용 택배 운영에 필요한 시설기반을 갖춘 기업과 협력해 다회용 택배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대상 지역은 서울 강남, 서초, 송파로 해당 지역에 소재한 특정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해 다회용 택배상자로 배송할 예정이다.

배송은 이달 말부터 3월까지 약 3개월 간 추진된다. 기존 스티로폼 상자에 배송되던 냉장‧냉동 제품을 내구성‧보냉성‧세척성이 우수한 다회용 택배상자로 대체해 보급한다.

구체적으로는 유통업체인 이랜드는 제품 주문이 들어오면 다회용 택배상자 대여업체인 신트로밸리에서 대여 받은 다회용 택배상자로 제품을 포장한다. 다회용 택배상자로 포장된 제품은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통해 소비자에게 배송되고 회수된다. 회수된 다회용 택배상자는 세척업체인 라라워시를 통해 세척돼 물류업체 AJ 네트웍스를 통해 유통업체로 재공급되는 식이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택배 포장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포장방식의 획기적인 전환이 요구된다"며 "다회용 택배가 새로운 문화로서 우리 사회에 정착되고 성공적인 자원순환 정책의 본보기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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