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경계 넘는 교통망 조성..'충청광역연합' 출범
정미라
| 2024-12-18 10:45:56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충청권 4개 시·도가 광역을 넘는 도로·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해 '충청광역연합'을 구성했다.
행정안전부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한다.
충청광역연합은 충청권 4개 시·도가 수도권에 버금가는 단일 경제·생활권을 형성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 특별지자체 제도 도입 이후 첫 출범 사례다. 2022년 8월 충청권 시·도지사 간 특별지자체 추진을 합의한 후 합동추진단 구성을 통해 특별지자체가 수행할 공동사무를 발굴하고 시·도와 시·도의회 협의를 거쳐 규약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았다.
충청광역연합 조직은 2개 사무처 60명으로 자치단체 4곳의 파견 공무원들로 구성된다. 초광역 도로·철도·교통망 구축을 포함한 초광역 산업 육성을 위한 자치단체 이관사무 20개, 국토부가 위임한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 단일 시·도만으로 대응이 어려운 광역사무를 수행한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충청광역연합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행정체제 선도모델이다"며 "출범 이후에도 충청권 4개 시·도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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