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때 하천 유입 해양쓰레기 저감..차단시설 확대·정화선 투입
정인수
| 2024-12-11 11:45:43
2024년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 개최..대책 심의 발표
해양수산부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 호우와 태풍 등 재해 빈도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이 하천에서 해양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12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하천과 해양의 쓰레기 관리주체가 분산돼 있어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수부는 해양폐기물관리위원회를 통해 하천·하구폐기물의 관리주체인 환경부, 지자체,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해양으로 유입되는 재해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하천·하구폐기물의 해양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해양과 연접한 하천·하구와 인근 해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부유쓰레기 차단시설을 확대한다. 또한 홍수기에 대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천 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재해쓰레기 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전국 22척의 항만정화선을 긴급 투입하는 등 수거처리 지원도 늘린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위원회에서 여러 관계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 만큼 이를 충실히 이행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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