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철새 서식지 '무안 갯벌' 습지보호지역 확대
이윤지
| 2024-12-09 11:43:54
함평만에서 탄도만 주변까지..세계유산 2단계 등재 목표
무안 갯벌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안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전라남도 무안 갯벌의 습지보호지역이 확대 지정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해양보호생물인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흰이빨참갯지렁이의 서식지로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무안 갯벌의 습지보호지역을 42㎢에서 113.34㎢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안 갯벌은 생태계의 우수성과 지질학적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제1호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무안은 내년 1월 여수, 고흥, 서산과 함께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확대 등재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 예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국가해양생태계종합조사와 무안 갯벌 생물다양성 정밀조사를 실시해 무안 갯벌 내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을 확인하고 지역주민 공청회를 통해 지정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함평만 갯벌을 중심으로 기존 보호구역(42㎢)을 탄도만 주변(71㎢)까지 확대해 약 113㎢에 걸친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확대 지정을 통해 국내 1호 연안 습지 보호지역인 무안 갯벌을 함평만부터 탄도만까지 연결해 보호 관리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지정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2단계 등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 무안군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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