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 영향 훼손 농경지→생태학습공간으로..민관 협력해 복원 추진

정인수

| 2024-12-03 09:45:12

환경보전원-현대차-아산시 '자연환경복원사업' 업무협약 체결 환경부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보전원은 3일 현대자동차(주), 아산시와 아산시청에서 ‘자연환경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5차 국가생물다양성(2024∼2028년) 전략에 따른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보전원은 협약에 앞서 올해 6월 기업·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 현황과 요구에 부합하는 훼손 후보지를 연결해 주는 기업 상담을 통해 현대차·아산시와 ‘민관협력 자연환경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충남 선장면 군덕리 773-2 일원이다. 이곳은 과거 농경지로 이용됐으나 계절적 유량 변동에 따라 호소, 습지, 농경지로 변화를 반복해 왔다. 현재는 육화로 인한 습지기능이 훼손된 바 있다.

환경보전원과 현대차는 축구장 면적의 약 1.3배 크기인 9천㎡에 이르는 이곳 공간에 수서생물원(자연공원), 철새관찰대, 생태학습공간 등을 내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복원 이후 유지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진수 한국환경보전원장은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통해 민관협력을 활성화하고 자연환경복원사업을 확대해 녹색전환을 선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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