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에서 사고 나면 치사율 2배..안전 위협 요인 '설문조사' 실시

이지연

| 2024-11-27 10:25:52

터널 운행시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는 터널 운행 시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알고자 국민 의견을 듣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는 국도·지방도·고속도로 등에 2892개의 터널이 있다. 산악 지형이 많은 국토의 특성상 새롭게 생기는 터널 길이가 점점 길어져 운행구간도 증가하고 있다. 3km 이상 터널이 76개, 최고 긴 터널은 10.9km다.

터널 내부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대피공간도 비좁으므로 자칫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연쇄추돌 및 대형인명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 2022년까지 5년 간 발생한 터널 교통사고 3939건의 사망자 수는 128명에 달한다. 터널 교통사고 100건당 평균 치사율은 3.3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4명의 2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는 운전을 어렵게 하는 터널 환경은 무엇인지, 상대 운전자의 어떤 행위가 터널 내 운전을 어렵게 하는지, 터널 부근의 어떤 상태가 안전운행을 방해하는지 등 터널에서 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듣는다. 터널 내 사고, 화재발생 등 긴급상황 발생 대처 방안과 같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수렴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국민생각함 설문조사 결과는 터널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확인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온라인 국민 소통창구인 국민생각함(https://www.epeople.go.kr/idea)에서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총 14일간 진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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