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색 교육과정 운영 '자율형 공립고 2.0' 3차 14개교 선정

홍선화

| 2024-11-19 15:06:38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총 100개교 선정 완료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대구 동문고와 대구고, 인천 강화고와 부평고, 경기 서해고, 충북 음성고 등 14개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과 협력해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학교다. 이번 3차 공모에는 14개 학교가 선정됐다.

충북 음성고는 음성군의 '4+1 신성장산업'에 맞춰 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빅데이터와 생활’, ‘기후 변화’ 등의 과목을 지자체, 인근대학, 기업 등과 함께 개설 운영하고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 울진고는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해 있는 지역특성을 바탕으로 과학·공학 분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협약기관의 전문가가 신재생에너지 분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 서해고는 주변 대학과 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창의융합과제연구’ 등 과목을 개설하고 교사와 협약기관 전문가가 협력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사범대학이 가진 전문성을 활용해 교원의 진로진학지도 및 수업·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건부로 선정된 전북 남원고와 한별고, 경북 북삼고와 영주여고 등 20개교는 향후 협약 내용 구체화, 교육과정 편성·운영 계획 등 운영계획서를 보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이번에 선정된 14개 학교를 포함해 올해 15개 지역 총 100개 학교가 선정됐다.

고영종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 3차 공모에서도 많은 학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과 운영 의지를 보여준 만큼 이번에 선정된 14개 학교를 포함한 100개 학교가 지역 교육력 향상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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