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사업장 업무상 질병 예방..보령 '근로자건강센터' 개소
이윤지
| 2024-11-15 14:53:40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업무상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충남 보령에 근로자건강센터가 설치된다. 서울·부산·수원·청주 등 전국 8개 지역 근로자건강센터에서도 직업트라우마 상담이 진행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를 위해 직업건강 관리 지원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근로자건강센터가 설치되는 보령 지역 소규모 사업장의 최근 3년간 업무상 질병 만인율(근로자 1만명 당 발생하는 업무상 질병자 수)은 41.5‱(퍼밀리아드)로 근로자들의 직업건강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서부 근로자건강센터는 이날 오후 2시 개소식을 시작으로 보령뿐 아니라 서산, 태안 등 충남서부 지역 근로자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한다.
근로자건강센터는 2011년 인천 남동공단에서 처음 개소한 후 현재 전국 23개 산업단지에 설치돼 있다. 직업환경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산업위생사, 심리상담사 등 320여 명의 산업보건 전문인력이 일하고 있다.
매년 20여 만명의 근로자들이 직무스트레스 해소, 근골격계 및 뇌심혈관 질환 예방 등을 위한 건강진단 및 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부산·경산·여수 등 8개 지역의 근로자건강센터에서는 직업트라우마센터가 운영된다. 괴롭힘, 재해, 동료 자살 등의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우울증, 불안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겪고 있는 근로자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해 신속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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