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1월 14일 '수능' 시행..출근시간 10시·등교시간 지하철 증편
이선아
| 2024-10-15 11:34:14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11월 14일 전국 1282개 시험장에서 52만2670명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정부는 52만여 명의 수험생이 수능에 원활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당일 아침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험시간 중 시험장 주변 소음을 방지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
올해 수능은 내달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이다.
이번 지원대책에 따르면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요청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는 늘어난다.
시험장 주변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만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아울러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진행 시간인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간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은 잠시 중단된다.
듣기평가 시간대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열차의 경적 사용과 시험장 주변 행사장·공사장의 생활소음을 최대한 자제할 것도 당부한다.
기상악화에 대비해 수험생은 내달 8일부터 기상청 누리집에서 시험장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해 대비할 수 있다. 시도에서도 기상악화에 대비해 도서‧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 제설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경찰청, 시도교육청과 함께 문답지 보안관리를 위한 철저한 경비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수험생 여러분은 시험 당일까지 마음 편히 수능 준비에만 전념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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