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현안 해결과 강원도 발전방향 제시에 앞장

이윤지

| 2024-10-04 09:46:02

강원특별자치도 시·군번영회연합회 정준화 연합회장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강원도민의 41년 숙원’이 풀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은 지난해 11월 20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내년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시범 운행을 거쳐 2026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색케이블카는 오색지구부터 끝청까지 3.3km 구간에 케이블카와 전망대 등을 설치함이 골자다. 8인승 곤돌라 53대가 등산로로 걸으면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를 편도 14분 28초의 속도로 운행, 시간당 최대 825명의 관광객 수용이 가능하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 운영으로 지역경제 유발효과 1,369억 원, 고용 창출 933명을 예상한다.

특히 오색케이블카 설치로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 약자도 설악산의 절경을 감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악산은 사시사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지만 악산(嶽山)이란 이름에 걸맞게 험준하여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다. 하지만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몸이 불편해 설악을 오르지 못했던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1982년부터 시작된 강원도민의 41년 숙원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파괴’라는 두 주장이 대립하며 숱한 난관을 겪어왔다. 그럼에도 수십 번의 상경집회와 8번의 삭발투쟁, 3번의 행정심판, 4번의 행정소송까지 거쳐 마침내 올해 2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이는 도민·군민들의 끈질긴 집념으로 이뤄진 결실이다.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을 맡아 도민·군민의 힘을 규합하고, 사업을 주도한 강원특별자치도 시·군번영회연합회 정준화 회장은 “임기 내에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사활을 걸고 달려왔다”며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결정으로 서로 부둥켜안고 울던 기억,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행정심판이 인용 재결되어 환호했던 순간이 오늘날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환경을 우려하는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설악산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로 강원도민이다. 케이블카 설치가 설악산의 자연환경을 훼손한다면 도민들이 먼저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며 “자연과 공존하고, 환경단체와 함께 소통하며, 명품 케이블카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처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하자’의 자세로 쉼 없이 달려온 그가 ‘강원도민의 심부름센터 소장’으로 불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투철한 봉사정신과 애향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견인하며, 지역의 난제이자 숙원사업을 해결해왔기 때문이다.

‘양양군 생활체육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양양군지회장, 양양군안보협의회장, 양양군로타리클럽 회장, 국제로타리 3730지구 4지역 대표, 양양국제공항 플라이강원 유치 추진위원장, 설악권상생발전 번영회장협의회장 , 강원도체육회 이사, 양양군 번영회장,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 등 전·현직 프로필이 대표적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시·군번영회연합회는 18개 시·군 번영회가 상호 협력하며 강원도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현안해결과 주민편의증진 등에 기여하는 단체다. 이에 지난해 사령탑을 맡은 정 회장을 필두로 번영회연합회는 지자체·유관단체와 간담회 활성화, 실질적·체계적 지역발전방안 모색, 회원들 간의 친목·유대 강화 등에 교두보가 되고 있다.

정준화 회장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겸손해하며 “도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할 것”이란 각오를 되새겼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 시·군번영회연합회 정준화 연합회장은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 추진 및 양양군 현안 해결’을 위한 활동 강화에 헌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강원도 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대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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