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변호사의 따뜻한 진심… ‘예술사랑 토파즈’ 산파

이윤지

| 2024-10-04 09:29:50

법무법인 세계로 김두헌 파트너변호사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는 역할처럼 공익(公益)을 위한 일에 정진하며, 21년간 법조인의 길을 걸어온 이가 있다. 바로 법무법인 세계로 김두헌 파트너변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재밌는 건 틀이나 형식에 메이는 걸 싫어하는 삶의 자세다. 관습보다 개성, 허례허식이 아닌 소신껏 살았으니 앞으로도 그러길 원했다. 보수적이고 차가운 변호사의 고정관념을 깨트릴 만큼 친절하고 ‘쿨’하며 유쾌하다!

그만큼 의뢰인을 대하는 태도 역시 남다르다. 사건에 대한 경청·파악을 통해 명확한 ‘사실 규명’에 중점을 두고, 의뢰인이 억울한 피해를 보거나 소생 기회를 잃지 않도록 문제해결에 나선다. 무죄판결이 어려운 형사사건에서 무려 47건의 무죄를 이끌어 낸 김 변호사가 2007년 진행한 ‘소방기본법 위반 관련 무죄판결’은 아직까지 선례로 남아있다.

김두헌 변호사는 “섣부른 말하기보다 의뢰인의 얘기를 진득하게 들어주는 것이 사건의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런 그의 또 다른 명함은 ‘예술단체 토파즈 사무처장’이다. 4년 전 의식을 잃고 쓰러져 6개월간 병상에 있었던 김 변호사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또다시 생사의 기로에 섰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폐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며, 발음까지 어눌해졌다. 이후 새벽마다 공원을 찾아 수백 곡의 노래를 부르며 재활을 하고, 음악이 주는 무한한 치유력을 몸소 체험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으니 덤으로 얻은 인생은 ‘생명을 살려준 예술을 위해 살자!’는 의지를 다지며, 대전지역 문화예술의 한 줄기 빛과 한 톨의 소금이 되고자 8명 발기인으로 모임을 꾸렸다.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4월 4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예술사랑 토파즈’는 현재 회원 수만 100여 명에 이르며,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예술사랑 토파즈’는 명확한 철학과 비전, 구체적인 발전방향을 가지고 출범한 예술단체다. 예술사랑 토파즈는 존중과 배려, 긍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품격과 창의를 철학적 배경을 한다. 나아가 사람에 대한 존엄, 예술을 통한 행복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세부적인 발전방향으로 첫 번째 ‘토파즈 네트워크의 확립’, 두 번째 ‘문화예술 통합주의의 선언’, 세 번째 ‘문화예술관련 정책제시 단체로서의 위상정립’을 꾀하고 있다

김두헌 변호사는 “토파즈는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존중과 배려, 긍정과 신뢰, 품격과 창의’라는 기조에 발맞춰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예술인단체로 우뚝 설 것”이라며 “업무의 효율과 회원들을 위해 봉사하고자 임원들이 존재할 뿐 우리는 ‘원탁의 기사’처럼 모두가 평등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돈과 명예보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며 사는 것’이 성공한 인생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며 자신은 “5년 뒤 최고의 전시기획사를 꼭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예술사랑 토파즈의 진정한 키맨(Key Man)이 써내려갈 다음의 스토리가 사뭇 기대된다.

한편, 법무법인 세계로 김두헌 파트너변호사는 전문성과 소통능력 강화로 의뢰인 중심의 법률서비스 제공에 헌신하고, 문화예술 공유 및 정책 제시 단체(예술사랑 토파즈)의 창립과 조직 체계화를 이끌면서, 대전지역 사회서비스 발전과 문화예술 진흥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