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실증 돌입..출항식 개최
이윤지
| 2024-09-23 15:05:34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국내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을 적용한 선박이 실증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장착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인 '포스 싱가포르호'가 출항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포스 싱가포르호는 앞으로 1년간 한국-동남아 항로에서 운항하며 기상, 해상 교통상황 등 안전성이 확보되는 상황에서 지능항해, 기관자동화, 사이버보안 및 운용기술 등 핵심 기술을 통합 실증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실증결과를 기반으로 산·학·연·관 원팀으로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 중인 자율운항선박 국제표준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그간 해수부와 산업부는 2020년부터 160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사업기간은 내년까지다.
실증 선박은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선사인 ‘팬오션’이 제공한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형 자율운항 시스템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국제사회에 입증해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미래 해양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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