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해외 인기 어린이·생활용품 40개 안전기준 '부적합'..판매 중단 조치
정인수
| 2024-08-29 12:28:02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위 잘팔리는 아동용 섬유제품, 유아용 캐리어 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판매가 중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량이 많은 190개 인기 제품에 대해 6월부터 위해성 여부를 확인한 결과 40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 부적합률이 21.1%로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제품의 안전성 조사 결과의 평균 부적합률인 6.1%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용품은 66개 제품 중 직류전원장치(8개), LED 등기구(3개), 플러그 및 콘센트(2개), 와플기기(1개) 등 14개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생활용품은 30개 제품 중 휴대용 레이저용품(3개)·승차용 안전모(2개) 등 11개 제품이, 어린이제품은 94개 제품 중 아동용 섬유제품(7개)·완구(4개), 유아용 캐리어(1개) 등 15개 제품이 부적합했다.
이 중 휴대용 레이저용품에서 레이저의 등급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롤러스포츠 보호장구의 경우 충격강도 기준치에 부접합했다.
국표원은 소비자가 해외직구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제품안전정보포탈(www.safetykorea.kr) 및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 위해성이 확인된 40개 제품 관련 정보를 게재했다. 또한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국표원은 해외직구 제품의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만큼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2차 안전성 조사를 9월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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