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양재IC~기흥IC 경부 지하고속도로 사업 본격..예타 통과

정명웅

| 2024-08-23 09:12:51

완도~강진 고속도로 신설·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확장 재조사 통과 경부 지하고속도로 위치도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경기 기흥IC에서 서울 양재IC까지 지하로 고속도로 뚫는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경부(화성-서울) 지하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부 지하고속도로 건설은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양재IC까지 26.1km 구간에 4~6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로 3조7879억원이 투입된다.​

본 사업은 2021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된 이후 2023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2027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도로 용량이 확대돼 경부고속도로와 주변 도로의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로의 접근 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아울러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강진군 작천면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38.9km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1조5849억원이 투입된다.

본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타당성조사에 착수해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2026년 개통 예정인 건설 중인 강진~광주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완도군, 해남군 등 전남 남부 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도 타당성재조사에 통과됐다. 이 사업은 전북 김제시 금구면~익산시 왕궁면 18.3㎞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사업비로 3372억원이 투입된다.

본 사업 추진으로 삼례IC 북측까지만 6차로로 운영되던 호남고속도로가 김제IC까지 6차로 확장되면서 병목으로 인한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스마트그린산단), 김제 백구 특장차 클러스터의 물류 기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이우제 도로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통과한 고속도로 사업은 수도권의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효과와 함께 지방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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