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세무사회 김성후 회장…바다를 건너 온 ‘세금쟁이’, 납세자 권익보호에 사명감 발휘

전해원

| 2024-07-26 08:40:56

광주지방세무사회 김성후 회장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광주지방세무사회 김성후 회장(세무법인 동반 대표세무사)은 스스로를 일컬어 ‘바다를 건너 온 세금쟁이’라고 소개한다. 어느덧 환갑을 훌쩍 넘겨 지난 시간을 더듬어보니 벌써 40년 넘는 세월동안 올곧게 한 길만을 걸었다.

오늘날 2만여 국세 공무원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선배이자 국세청의 레전드로 회자될 만큼 나눔과 섬김 실천에 사명감을 다해 온 김 회장은 바쁘게 움직이던 시곗바늘을 잠시 거슬러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돌아본다.

때는 1959년, 목포에서도 뱃길로 2시간을 거슬러 들어가야 하는 작은 섬마을 신안군 하의면(現 신의면 하태도)에서 태어난 그는 유년시절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한 고집쟁이였다.

무엇 하나 남에게 지기를 싫어하고, 갯벌 수로인 개웅에서 망둥이 낚시라도 할 적에는 목표 숫자를 채우지 못하면 그 수가 다 채워질 때까지 고무신이 떠내려가는 지 모르고 온종일 고기잡이에 열중했다.

소년의 타고난 고집은 철이 들면서 점점 끈기와 뚝심으로 변모했고, 뭍으로 나와 학구열을 불태우며, 고등학교 졸업 해인 1978년에 국세청 9급 세무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첫 임용된 충주세무서를 시작으로 청주세무서, 해남세무서, 강진세무서 등에서 근무한 그는 1982년 군 전역 이후 강진세무서에 복귀해 목포세무서, 북광주세무서, 광주세무서를 거쳐 서광주세무서장, 광주지방국세청 조사 1·2국장을 지냈다.

특유의 강직함과 성실함 덕분에 4차례 특별승진을 거듭한 김 회장은 2016년 북광주세무서장(부이사관)을 끝으로 명예로운 공직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홍조근정훈장 ▲모범공무원·우수공무원 국무총리 표창 ▲올해의 국세인(조사분야 최우수공무원) 국세청장 표창 ▲닮고 싶은 관리자상 ▲자랑스러운 목포중·고인상 ▲자랑스러운 조선대인상 ▲한국세무사회 조세대상 등의 눈부신 수상 금자탑은 그가 걸어 온 38년여 청백리의 삶을 방증하는 지표다.


그러나 김 회장은 안주함 없이 퇴임 직후 인생2막을 개척하며, 현재 세무법인 동반 대표세무사로서 납세자 권익보호와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광주지방세무사회 회장의 중책까지 맡아 세무사회 활성화에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는 중이다.

1975년 설립된 광주지방세무사회(www.kacpta.or.kr/gwangju/)는 광주·전남·전북지역 850여명 세무사들이 모여 세금 문제 연구활동과 시·도민 세금 고충 해결에 만전을 기해왔다.


취임 직후 김 회장은 ▲세무사회관 갤러리 정비 단장(1~3층 교육장·복도 내 미술작품 전시) ▲청년학생 창업 지원(조선대·광주대 MOU, 취업 알선) ▲과세당국(광주지방국세청)과의 소통간담회 개최 ▲지역 언론인 초청 간담회 실시 ▲지역민 대상 봉사활동 전개(세금상담, 기부·기탁 등) ▲지역민 세무정보 제공을 위한 지역방송 출연 ▲청년학생 예술가와 시민 상생 가교역할(아름다운 동행전 개최, 장학금 전달) ▲내실있는 교육훈련(강사 초빙, 소통강화) 등의 체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여기에 최근 대동문화재단 운영이사회 이사장에도 취임함에 따라 전통문화지킴이 사업추진에도 큰 힘을 보탠다.


김 회장은 “사람이 살면서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바로 ‘죽음’과 ‘세금’”이라며 “광주세무사회의 ‘통큰 심부름꾼’이란 소명의식을 가슴에 새겨 지역민·영세납세자·중소상공인 등 납세자 권익보호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덧붙여 “앞으로 과세당국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견고히 구축하고, 세무사 전문성·공공성 확립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나눔·봉사정신을 항상 되새겨 지역사회·후학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굳센 신념도 남겼다.

한편 광주지방세무사회 김성후 회장은 풍부한 실무-전문지식에 기반을 둔 차별화된 세무서비스 제공에 정진하고, 납세자를 위한 절세전략 제시와 올바른 세무지식 저변확대를 이끌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실천 및 광주지방세무사회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2024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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