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다 더우면 손발 담궈요"..15개 국립공원 계곡 일부 한시 개방
이윤재
| 2024-07-25 14:07:22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지리산, 가야산 등 15개 국립공원 59곳 계곡 일부가 폭염 속 등산객들을 위해 내달까지 한시적 출입을 허용한다.
국립공원공단은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지리산, 가야산 등 15개 국립공원 59곳의 계곡 일부 구간에 한해 8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출입을 허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출입 구간에서는 손발 담그기와 세안 정도만 허용되는 만큼 목욕, 물고기 포획 등 행위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단속되며 적발 시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공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 방문 시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행 시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질병이다.
산행 중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통기성이 안 좋은 몸에 꽉 끼는 옷보다는 밝은색 계통의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과 염분이 포함된 간식도 준비해 섭취한다.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고 가급적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활동을 멈추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국립공원 직원(레인저) 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최근 이상 기후로 폭염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국립공원을 방문할 때 폭염 시 산행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여 안전하게 탐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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