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반도체·AI·SW 학과 개편 돌입..2026년 운영 시작

홍선화

| 2024-07-11 13:35:45

'2024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 결과 발표 교육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정부가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직업계고 학과 개편에 총 561억 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11일 '2024년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계고 재구조화 지원 사업은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 학과 개편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본 사업을 통해 총 1000여 개 학과가 재구조화됐다.

올해는 학과 개편 대상으로 60개교, 86개 학과가 선정됐다. 이 중 반도체·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등 신산업‧신기술 분야로 개편된 학과는 42개다.

또한 전공과 융합해 신산업‧신기술 분야 역량을 함양하는 모듈형 과정인 소단위(마이크로) 교육과정은 총 10개 과정이 선정됐다. 부산컴퓨터과학고의 경우 소프트웨어과와 3D 콘텐츠 제작과가 함께 참여하는 '확장현실(XR) 콘텐츠 제작 과정'을 개설해 확장현실(XR) 콘텐츠 개발자, 기획자 양성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과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교부받아 교육과정, 교수·학습 자료 개발 등 개편을 준비한다. 학급당 약 3억 7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마이크로 교육과정은 3년 간 총 4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게 된다.

각 직업계고는 준비 기간을 거쳐 2026년부터 학과 및 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은 "직업교육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구조 및 직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직업계고가 산업 수요에 맞춰 적시에 교육과정을 개편해 산업 현장에서 환영받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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