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인도태평양사령부, 한미동맹의 대들보···인태사 역할 중요"
윤용
| 2024-07-10 09:38:32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통합전투사령부이자, 지구 절반 이상의 광활한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인태사를 찾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조금 전, 작전 현황을 브리핑 받으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인태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에 있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태사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면서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8월 한미일 3국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거론한 뒤 "지난 6월 한미일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 최근 방한한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모에 승선해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과 태세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금 이 시간 이곳 하와이 근해에서는 대한민국의 율곡이이함과 미국 칼빈슨 항모를 비롯해서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림팩(RIMPAC)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원동력이며 그 근간에 바로 인태사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태사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며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 역내 평화를 위한 인태사와 예하 구성군사령부의 기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장병 여러분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했다.
한편 한국 현직 대통령이 인태사를 방문한 것은 1995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이후 2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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