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바이오 산업 글로벌 주도권 확보..5개 특화단지 지정

정명웅

| 2024-06-28 11:38:30

인천‧시흥, 대전 유성, 춘천‧홍천 등..하반기 세부계획 마련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인천‧경기 시흥, 대전 유성, 강원 춘천‧홍천, 전남 화순, 경북 안동‧포항 5곳이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27일 제6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개최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국가첨단전략기술 신규 지정 및 변경 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는 바이오 특화단지 공고기간 신청한 총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첨단전략산업 관련 선도기업, 투자규모, 산업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5곳을 선정했다.

인천‧경기 시흥 지역은 세계 최대 생산기지 및 기술 초격차를 위한 글로벌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인천은 현재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인 116만5천L 규모를 2032년 214만5천L로 약 2배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유성은 혁신신약 연구개발(R&D)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목표로 조성한다. 2032년까지 블록버스터 신약 2개 개발에 나선다.

강원 춘천‧홍천은 인공지능(AI)기반의 신약개발과 중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거점으로 조성한다. AI헬스케어 글로벌혁신특구 등 바이오 인프라와 항체산업, 디지털헬스케어‧의료기기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확장을 통해 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추진한다.

전남 화순은 화순 백신산업특구 등 집적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백신 생산과 면역치료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

경북 안동‧포항은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첨단산단 등 인프라와 포스텍 등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백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이번에 지정된 바이오 특화단지에는 지난해 7월 지정된 1기 특화단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인허가 신속처리, 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해 지원될 예정이다. 바이오 특화단지별 맞춤형 세부 육성계획도 올해 하반기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 측은 "우리나라는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역량을 확보했으나 기술개발‧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며 "'제2의 반도체'이자 미래 경제 성장동력인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해 바이오 기술·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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