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에 수소충전소 준공..기업 통근용 '수소버스' 전환 속도
이지연
| 2024-06-26 12:19:06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경기도에서 액화수소충전소가 첫 설치돼 기업이 통근용 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데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경기 지역 첫 액화수소충전소인 '이천 대흥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27일 오후 이천시 대월면 해당 충전소 부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준공식과 함께 에스케이(SK)하이닉스 통근용 수소버스에 수소 공급을 개시한다.
이천 대흥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2022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선정돼 2년에 걸쳐 국비 42억 원, SK플러그하이버스의 민간자본 48억 원 총 90억 원이 투입됐다.
올해 1월 30일 완성검사를 통과했고 시스템 안정화 등을 위해 약 6개월간의 시운전을 진행했다. 설비용량은 시간 당 120㎏ 수준으로 이는 하루 평균 약 120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통근용 수소버스 전환과 연계돼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이천 대흥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면 이천 SK하이닉스는 현재 운행 중인 통근용 수소버스 4대 외에 올해 내 64대의 통근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5월 기업 통근버스의 수소버스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삼성전자·포스코 등 7개 기업, 경기·충북 등 12개 지자체, 7개 운수사 등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협약 당사자들은 2026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통근버스 2000대 이상을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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