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태교"..산림치유 태아 애착도 13.4% 증가
이윤재
| 2024-05-20 11:53:17
난임스트레스 척도 5.1% 개선
산림치유 효과(숲태교, 난임부부)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숲에서 바람소리, 피톤치드를 맞으면 엄마와 태아의 애착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국·공립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임신부의 태교에 도움이 된다고 20일 밝혔다.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 중 출생기에 해당되는 '숲태교'는 산림청과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이 공동연구해 만든 산림치유 표준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풍경이나 바람소리, 피톤치드 등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엄마와 태아가 함께 정서적 신체적 교감을 하는 활동으로 임신부의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태아와의 애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지난해 임신부의 숲태교 참여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지수는 14.8% 개선됐고 태아와의 애착도는 1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치유효과를 분석한 결과 난임스트레스 척도는 5.1%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과 자연이 주는 에너지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부부들의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숲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