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5월 전국 한글 행사 풍성

이선아

| 2024-05-09 15:43:41

전국 13개 지역 대학생 '우리말 가꿈이' 외국어 메뉴판 개선 활동 펼쳐 국립국어원 '슬기로운 우리말 생활-도전, 외국어를 바꿔라!' 캠페인 포스터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정부가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다양한 한글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한 달간 전국에서 국립국어원, 전국 국어문화원, 우리말가꿈이 등과 함께 다채로운 국어 관련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먼저 국립국어원은 (주)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네이버와 국립국어원 누리집,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슬기로운 우리말 생활-도전, 외국어를 바꿔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우리말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외국어․외래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활동을 담은 짧은 영상을 공모하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전국 국어문화원은 대학, 지자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강원대, 목포대, 영남대, 인하대, 전남대 국어문화원은 대학 캠퍼스에서 각종 체험 행사와 한글 퀴즈, 한글 주제 강연, 말하기 대회, 우리말 겨루기 대회 등을 진행한다.

한남대 국어문화원은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아동센터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 교육을 진행한다. 전주대 국어문화원은 지역의 아름다움을 한글로 표현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아름다운 풍경' 디지털사진과 시 공모전을 개최한다.

한양대 국어문화원은 온라인에서 한국어와 한글 사용에 이바지한 '우리 동네 세종대왕' 공모전을 진행하고 한글문화연대는 온라인 누리소통망을 활용해 우리말 퀴즈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우리말 가꿈이' 470여 명도 세종대왕과 한글을 기념하는 활동을 펼친다. 우리말 가꿈이는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행사뿐만 아니라 전국 국어문화원과 함께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언어 문제를 발굴하고 언어문화를 개선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외국어·외래어로 표기돼 이해하기 어려운 메뉴판 사례를 모아 개선을 요청하고 모범 사례를 알리고 있다.

문체부 이해돈 문화정책관은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를 비롯해 다양한 업적을 이루신 우리 겨레의 스승이다.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공공·민간기관에서 세종대왕을 기리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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