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시각장애인 수어·점자 사용 불편 없게..개선사업 발굴

이한별

| 2024-04-24 09:38:19

4개 사업 수행 보조사업자 신청서 접수 문화체육관광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농인과 시각장애인이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한국수어와 점자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점자 사용 환경 개선', '점역·교정 지원', '점자 교육 기관 지원' 4개 사업을 각각 수행할 보조사업자를 24일부터 5월 7일까지 공모한다.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은 농인이 의료, 금융, 법률 등 각 분야에서 한국수어로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발굴해 개선하는 사업이다. 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모 참여 기관은 해당 분야에서 농인들이 한국수어로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을 마련해 신청하면 된다.

'점자 사용 환경 개선'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점자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점자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영상 자료를 제작 배포하고 국내외 점자 관련 자료의 현황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사업으로 예산으로 6천만원이 투입된다.

'점역·교정 지원'은 중앙부처·공공기관 등의 주요 정책 자료와 문화예술 기관의 전시 정보 등의 점역·교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5억원이다. 점자법에는 공공기관은 시각장애인이 요구할 경우 일반활자 문서를 같은 내용의 점자 문서로 제공해야 하지만 요청자와 제공자 모두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올해는 시각장애인이 한곳에서 기관별 정보를 점자로 요청할 수 있게 통합 창구를 운영하는 내용의 홍보 책자를 제작할 계획이다.

'점자 교육 기관 지원'은 점자 교육 기회와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점자 교육 기관의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시도별 1개소씩, 최대 6개 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관별로 5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문체부는 공모를 통해 접수한 사업계획서 등을 심사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 말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별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