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생 공연 관람 지원 '청년 문화예술패스' 50% 발급
이선아
| 2024-04-11 10:05:01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올해 처음 시행한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률이 도입 12일 만에 50%를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발급 중인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8일 기준 총 8만880명이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총 지원 대상인 16만 명을 기준으로 51%에 달한다.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2005년생을 대상으로 뮤지컬, 클래식, 연극 등의 공연과 전시 예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15만원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협력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 누리집 또는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17개 시도별 발급률은 서울(68.4%), 세종(63.3%), 인천(58%), 경기(53.3%), 전남(48.9%) 순으로 높았다.
4월 첫째 주를 기준으로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공연은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Dear Evan Hansen)>, 연극 <옥탑방 고양이>, 전시는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 히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공연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010년 초연 이후 누적 관객이 260만 명 이상인 대학로의 대표 연극이다.
전시 <유토피아: 노웨어, 나우 히어>는 공상과학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김초엽 작가와 국내외 초현실주의 예술인 7인이 함께 유토피아를 그린 디지털 아트 전시회다.
아울러 대구광역시를 포함해 6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립 문화예술기관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주요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파우스트(4. 19~20./ 4. 26~27.)', 영도문화예술회관의 '디 첼리스텐 앙상블 제14회 정기연주회(5. 22.)', 춘천문화재단의 '선우예권 위드(with) 오케스트라 드 챔버 드 파리(6. 13.)', 강원문화재단의 '2024 평창대관령음악제(7. 24~8. 3.)', 인천중구문화회관의 '뮤지컬 브람스(9. 28~29.)', 세종예술의전당의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12. 21.)' 등이 있다.
청년 문화예술패스 발급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지역별 신청순인 만큼 발급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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