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 속 가라앉은 폐어구 수거..54개 연근해어장 추진
이윤지
| 2024-04-04 11:55:07
4월부터 약 4020톤 유실·침적 폐어구 수거
적재된 폐어구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 54개 연근해 어장에서 유실되거나 침적된 폐어구를 수거하는 작업이 펼쳐진다.
해양수산부는 4월부터 9개 시‧도의 주요 연근해어장에서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바닷속 폐어구에 해양생물이 걸려 지속적으로 죽는 '유령어업'을 유발하는 유실·침적된 폐어구를 수거·처리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해수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수행해 오고 있다.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여의도 면적의 5350배 규모에 이르는 140만ha의 연근해어장을 정화해 2만6643톤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했다.
올해는 전국 9개 시‧도의 주요 연근해어장 54개소(약 24만ha)에서 약 4020톤의 유실·침적 폐어구를 수거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폐어구 수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주기적인 순환 수거 방식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해양생태도와 해역 어선 이용도 등을 고려해 중점관리해역은 3년, 일반관리해역은 5년, 일반해역은 7년 주기로 수거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우리 연근해 어장의 수산자원 회복과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폐어구 수거 방법을 도입하고 어업인과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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